[일본 여행기] 그저그런 일본 자전거 여행 1일째 :: 2006/06/09 08:21

2006년 4월 15일  하루종일 비

최고 속도 - 35.4   평균 속도 -12.7
이동 거리 - 74.1   누적 거리 - 74.1
이동 시간 - 5:49   누적 시간 - 5:49

지출
점심 - 컵우동 + 2리터물 + 김밥(1천엔)
기타 - 일본 지도(1천엔)

루트
후쿠오카 -> 기타큐슈 가기전 이름모르는 동네



비가 내린다! 작년 런던을 빠져 나올때도
우박이 내렸었는데 올해는 비가 나를 반겨 주고 있다.
어제밤 약간의 배멀미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날씨까지
우울하니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50% 추락~

노리쯔고와 간단한 작별인사후 입국심사대로 갔다.
생각보다 별무리 없이 허무하게 입국심사가 끝났다.
"여행하시는 겁니까? 몇일 동안 계실건가요?"
유창하지는 않지만 확실하게 의사소통이 되는 발음으로
입국심사관이 나에게 질문을 해서 간단하게 답했.
"자전거 여행, 50일"
간단하게 답해서 그런지 화물있으면 화물 찾아가라는
짧은 대답을 얻고 통과.

하루만에 다시 야메떼(자전거 이름 ^^)와 감동의 재회를
한후 야메떼의 일본 입국 신고식을 마치고(바퀴를 걸래로 닦는것~)
터미널 밖으로 나갔다.

여행가기 전 나와 같은 시기에 일본으로 자전거 여행을 가는
승덕이형과 후쿠오카에서 아침을 같이 먹자는 약속을 했었다.
하루먼저 도착한 승덕이형이 터미널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것을 인연으로 결국 같이 일본 일주를 해버리는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여행의 가장 큰 고비도 무사히 넘기고 예상외의 든든한
파티원도 얻었기에 이제 야메떼와 힘차게 일본땅을 달리는
일만 남았는데 밖에는 비가 오고 있으니... 힘이 빠졌다.

간단히 멈출 비도 아닌거 같고 여행 첫날이니 그냥 달리기로 했다.
일단 일본 지도를 구입하는게 우선이기 때문에 서점을 찾아야 했지만
아침이라 아직 오픈한 곳도 없고, 그냥 3번 도로를 타고 가면서
서점을 찾기로 했다.

중간에 지나가는 행인에게 서점의 위치를 물어보니
"왼쪽으로 계속~"
해석하자면 3번국도로 계속 가라는 이야기였다. 10분정도를
달리니 서점이 나와 잽싸게 서점으로 들어갔다.
일본어로 지도가 [찌즈]이다. 정확한 발음은 한국사람으로서는 힘들고
음식의 치즈와 발음이 비슷해 영어로 할지 일본어로 할지 잠시 고민하다
'일본땅에 왔으니 일본어로!' 라고 생각하고 카운터의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다. "지도는 어디에 있습니까?" 처음엔
알아 듣지 못하는 듯 했지만
몇번을 다시 말하니 "아하~ 맵 말입니까?" 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하루만에 다시 야메떼(자전거 이름 ^^)와 감동의 재회를
한후 야메떼의 일본 입국 신고식을 마치고(바퀴를 걸래로 닦는것~)
터미널 밖으로 나갔다.

여행가기 전 나와 같은 시기에 일본으로 자전거 여행을 가는
승덕이형과 후쿠오카에서 아침을 같이 먹자는 약속을 했었다.
하루먼저 도착한 승덕이형이 터미널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것을 인연으로 결국 같이 일본 일주를 해버리는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여행의 가장 큰 고비도 무사히 넘기고 예상외의 든든한
파티원도 얻었기에 이제 야메떼와 힘차게 일본땅을 달리는
일만 남았는데 밖에는 비가 오고 있으니... 힘이 빠졌다.

간단히 멈출 비도 아닌거 같고 여행 첫날이니 그냥 달리기로 했다.
일단 일본 지도를 구입하는게 우선이기 때문에 서점을 찾아야 했지만
아침이라 아직 오픈한 곳도 없고, 그냥 3번 도로를 타고 가면서
서점을 찾기로 했다.

중간에 지나가는 행인에게 서점의 위치를 물어보니
"왼쪽으로 계속~"
해석하자면 3번국도로 계속 가라는 이야기였다. 10분정도를
달리니 서점이 나와 잽싸게 서점으로 들어갔다.
일본어로 지도가 [찌즈]이다. 정확한 발음은 한국사람으로서는 힘들고
음식의 치즈와 발음이 비슷해 영어로 할지 일본어로 할지 잠시 고민하다
'일본땅에 왔으니 일본어로!' 라고 생각하고 카운터의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다. "지도는 어디에 있습니까?" 처음엔
알아 듣지 못하는 듯 했지만
몇번을 다시 말하니 "아하~ 맵 말입니까?" 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카운터 아주머니께서 지도가 있는 곳을 가르쳐 주었고 그곳에 있는 지도 중에
적당한 축척의 지도를 구입했다.


전부 한문. 후리가나가 달려 있지 않기에 약간 애를 먹었지만 지도에
미찌노 에끼(일본 국도의 휴게실로 미찌노 에끼의 위치만 알면 일본
여행은 편해집니다. 일본 자전거 여행자들도 미찌노 에끼에서 노숙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가 표시되어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됐다.


1~2시간 정도 달리다 후쿠오카에서 오사카로 자전거로 가시는  한국인 아저씨를
만났다. 캠핑도구는 없이 오로지 자전거만을 타려고 오신 분 같았다.
ATM이 배치된 건물안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가는 방향이 비슷해 같이
자전거를 타고 간몬교로 향했다.


간몬교를 같이 건넌 아저씨입니다. 그후 따로 달렸는데
4월말에 일본 오사카로 놀러간 지인이 이 아저씨로 추측되는 분과
같은 숙소에서 지냈다고 하는데! 과연 그 아저씨가 맞을련지...
잠시 쉴때마다 저에게 해주신 좋은 이야기들 감사합니다.

 
중간 중간 터널도 있었고 일본 국도에 아직 적응이 되지 못해 버벅이긴 했지만
별무리 없이 계속 달릴 수 있었다.
일본의 국도 같은 경우는 중간 중간 바이패스(バイ-パス)라는 것이 존재하기에
옆길로 돌아가던지 아니면 얼굴에 철판깔고 그냥 달려야 했기에 처음 바이패스
를 접했을 때는 엄청 당황했다.

비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아져 화가나기 시작했는데 엎친격 덮친격으로
일반 도로와 바이패스가 합류하는 지점에서 고무 가드래일과
프론트패니어의 충돌로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왔다.
'아~ 첫날부터 왜이렇게 재수가 없는지...'
비로인해 시야가 흐려 충돌한 것도 있었지만 프론트패니어의 무게로 인해 익숙하지 못한
핸들 조작미스로 대형사고가 날뻔했던 것이다. 다행히 충돌순간 몸의 균형을 제대로 잡았기에
넘어지지 않고 프론트렉만 약간 휘어져 버렸다.

힘들게 장만한 프론트렉이 휘어져 속이 상했지만 몸이라도 멀쩡한거에 위안삼고
자전거 정비도 할 수 있고 밥도 먹을 수 있는 편의점을 찾기 위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편의점에서 점심을 먹으며 프론트렉 정비를 했지만 첫날부터 사고라니...
정말 자신에게 화가났다.

점점 해가 떨어지려고 하는데 비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비로인해 브레이크슈의 상태는 계속 악화되고...
이때부터는 계속 길옆의 건물들을 체크하면서 달렸다. 빈 건물을 찾으면 그곳에서 캠핑을
하게, 다행히 해가 떨어지기 전에 빈 건물을 찾았고 그곳에서 짐정리를 간단히 하고 하루
일정을 마감했다.




분명 비가 오지 않았다면 이곳에서 캠핑할 일은 없었겠지만
빈건물에서의 노숙은 동네 공원에서의 노숙보다 더 위험한거 같다.

2006/06/09 08:21 2006/06/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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