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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국립박물관 및 서울불꽃축제 - 188번째 이야기

Category : 근성으로 하는 여행/국내 여행
Reg Date : 2007/10/15 00:58

국립중앙박물관 부터 친구회사까지의 루트


총 도보 길이 : 11533m
최고 높이 : 45m(원효 대교)
가장 낮은 높이 : 12m(사진 찍은 장소)
불꽃 찍은 위치 : N 37˚ 31' 25.0" E 126˚ 57'12.9"



티켓 가격 2000 원. 착한 가격!



불꽃축제때문에 대충 봐서 뭐가 뭔지...



1층에서 볼수 있는 연표! 역사공부에 좋을 듯! 나중에 느긋하게 다시 보러와야...



... 살벌하게 머리만 남은 조각



괜찮은 박물관. 문제는 수준낮은 관람객 정도? 플레쉬 사용, 유리에 기대기, 유리
만지기, 조각상 손으로 만지기! 거의 테러에 가까운 만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저걸 산에서 손으로 가져 내려왔다고 생각하면??



박물관의 분위기가 루브르 박물관과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처음 팜플렛에 유럽식 투구가 있기에 의아했는데 손기정옹의 슬픈 사연이 담긴
투구였더군요!




집에 놓으면 귀신을 쫓는다고 써 있었나?



석가모니에 대한 문서. 부모님에대한 효와 윤회사상에 대해 기록되어 있는 문서라고 한다.
대충 저 뼈의 주인이 전생의 부모였을지도 모르니 기도를 하고 묻어줬다는 내용.




시간이 없어도 불상들은 자세히 봤다. 분명 저 이마에 보석이 박혀있었을듯 한데...



피규어? (퍽) 인형!



우리나라의 옛 지도는 무지막지하게 정확했다고 한다. 대동여지도는 괴물 수준



누구의 초상화일까?



어려운 한문!



불교에 대한 유물은 전부 화려하고 멋있다.



1층엔 사람이 많은 반면 2,3층은 사람이 적다.



이제 불꽃축제 장소로 Go Go Go!


박물관은 만족할만한 수준이였다.
루브르나 대영박물관 보다는 아직 많이 모자란 느낌이 있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이였다.

전체적인 박물관의 분위기는 루브르의 분위기와 많이 흡사했다. 좀더 동양적인 분위기가 나게
디자인을 했으면 좋았을 듯 한데...
한 국가를 대표하는 박물관이라고 하기엔 그 분위기가 너무 평범했다.

마지막으로 박물관에서 플레쉬 터트리는 무뇌아들, 유리에 기대지 말고, 만지지 말라는데 만지는
무뇌아들, 유물에 손대지 말라는데 손대는 인간들...
주의사항에 대문짝만하게 써 있는데 안 지키는건 또 뭐냐? 한글 읽을 줄 모르나...


 
대충 이 정도 위치. 아는 동생하나가 낮에부터 와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나도 대충 4시 30분쯤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바글 바글!



똑딱이의 한계및 어이없는 사진실력으로...



소리가 엄청 크다.



괜찮은 자리를 잡은 동생한테 감사를!



셔터 타이밍 잡기가 OTL 수준



그나마 이정도 사진들이 양호한 수준...



불꽃은 2번째 팀의 불꽃 쇼가 가장 멋있었다.



펑! 펑! 펑!



불꽃과 연기사진이 같이 찍힌다.



만족할 만한 퀄리티


박물관을 서둘러 둘러 보고 아는 동생이 기다리고 있는 한강으로 향하였다.
한강과, 박물관이 분명 가까운 위치에 있다고 하지만 서울 지리를 모르는 입장에서
간만에 신나는 길찾기 놀이를 할 수 있었다.
다행히 GPS에 불꽃놀이 장소의 좌표를 사전에 저장해놨기에 좌표계산을 하면서 쉽게 찾아 갈수
있었다.

동생이 낮부터 명당자리를 찾아 사수하는 바람에 늦게 합류한 난 쉽게 자리를 차지...
똑딱이로 찍어본다고 찍어봤지만 OTL 수준!
다행히 3번째 한국 불꽃쇼는 동영상을 라스트 5분을 촬영했는데 나름 만족할 만한 수준의 화면을
얻어 그나마 다행이였다.

원효대교에 오르는데 사람들 때문에 1시간 소요 친구와 만나 방배동까지 걸어가는데 1시간 소요
오늘 하루 열심히 걸었다.
2007/10/15 00:58 2007/10/1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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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나   
    2007/10/15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너...혼자간거니??
    그런거니??
    왜 불쌍해 보이니?

    1. lostmoon   
      2007/10/17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물관만 혼자!
      불꽃은 아는 동생과! ㅋㅋ
      여행은 혼자하는게 재미있음~

    2.  
  2. 웹플   
    2007/10/18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나도 사진좀 찍어 보고 싶은데
    배터리가 안따라줘서.. 사진 찍어 본지가 언젠지 모르겠다.

    1. lostmoon   
      2007/10/21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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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청댐 자전거 하이킹 - 178번째 이야기

Category : 근성으로 하는 여행/국내 여행
Reg Date : 2007/09/19 21:24

2007년 9월 18일 화요일  흐림

최고 속도 - 50 km/h
평균 속도 - 17.1 km/h
이동 걸리 - 51.17km
이동 시간 - 2:59:19
최고 해발 높이 - 134m

지출
아이스 크림 - 500 원
점심(컵라면, 음료수, 삶은 계란) - 2800 원
음료수(실론티) - 700 원

루트




새로 구입한 GPS 테스트겸 운동겸 바람좀 쐬러 자전거를 타고 대청댐으로 향했다.
돈좀 아낄려고 조리용구, 라면을 가지고 출발했지만 버너와 부탄가스를 연결해주는
어뎁터를 집에 놓고와 어쩔수 없이 휴게실에서 점심을...
짧은 거리와 그다지 험하지 않은 지형때문에 쾌적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었다.




피부가 많이 약해 장시간 야외활동은 저런식으로! 여름에 여행다닐땐 정말 힘들다!



청주 케이블. 야사시한 채널J좀 틀어주3 안 틀어주면 삐뚤어 지겠3



공군사관학교! 예전엔 여기서 가끔 드라마 촬영을 했지!



날씨 참 좋다! 완전 폭풍전야!!



대청댐 8km... 지금 장난하나효? 저 표지 이후에 1시간을 달려도 댐은 보이지 않고...



여기는 물이 있을 장소가 아닌데... 낚시대좀 가져올껄!



조... 조금만 더 가면 댐이겠지? 분명 8km라고 했는데...



안전운전 캠페인! 이런 곳에서 차타고 깝치다 인생 종친다!!



지금 태풍때문에 열심히 물 빼내고 있는 중



저 다리까지 다운힐! 간만에 50km/h 를 찍어보자!



미칠듯한 다운힐을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저 표지판 위로 물이 넘어가면 END! X빠지게 물빼는 거다!



물빠지고 청소할걸 생각하면 안습 OTL



야외 수영장! 같은 모습! 몇 발자국 가면 수심 3미터 이상 나올듯...



아놔! 버너,코펠 수저는 가져왔는데 부탄가스 어뎁터를 집에 놓고 오는 센스!
작년엔 일본갈때 수저세트를 빼놓고 가는 바람에 구입전까지 나무꺽어서 해결한 기억이...



대청호 인증샷! 올 시즌은 AS로마가 우승해야 하는데!! AS로마 짱이라능!



일단 밥부터... 이게 2천8백원 -_-a



내려갈땐 좋았지. 시속 50km/h 도 땡겨보고... 올라갈땐 시속 7km/h OTL
하지만 업힐은 하다보면 요령이 조금씩 생김! 요령이 생기는 만큼 속도는 그만큼 안 나옴



문의 문화재단지! 고등학교때 소풍 이리로 진짜 많이 왔음.
그냥 기념사진 한장! 많이 놀러오세요!




내 애마 야메테! 고생많이 했지만 투어링 자전거 살돈이 없어 현역은퇴는 무리!
내년 유럽횡당도 잘부탁한다! 림도 좀 비싼걸로 교체해줬고, GPS도 달아줬으니
넌 자전거계의 86이다!
2007/09/19 21:24 2007/09/1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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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민   
    2007/09/20 1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여.. 멋진데. 나도 요전에 대청댐-문화재단지 요렇게 갔다왔는데. 바퀴 네개짜리로 ㅋㅋ. 언제 함 병학이네 가서 버파좀 달려보자~~

    1. lostmoon   
      2007/09/25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넵!

    2.  
  2. 웹플   
    2007/09/22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기여코 찍고 왔네. ㅋㅋ
    명절 지나고 상오랑 보자!
    그땐 죠낸 맛있는거 사줘야 하는거삼!!!

    1. lostmoon   
      2007/09/25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엔 니가 사줘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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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외로 괜찮았던 경주! - 175번째 이야기

Category : 근성으로 하는 여행/국내 여행
Reg Date : 2007/09/14 01:27

이런 저런 일이 있어 부산에 갔는데 일정이 틀어지는 바람에
예정에도 없던 경주를 가게 됐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차량은 고속버스인데 막상 터미널에 도착하니
경주 고속버스는 40분마다 있었고 시외버스는 10분만다 차량이
있어 시간도 아낄겸 시외버스를 타고 약간 무거운 마음으로 부산을 뒤로하고
경주로 향하였다.


부산을 좀만 벗어나니 농촌



경주에 도착직후 불국사를 가기위해 버스를 기다리다 일본 친구 칸자키 츠바사를 만나게 됐다.
대학 2학년에 재학중이라는 츠바사는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한국에 배낭여행 왔다고 한다.
여행은 혼자보다 둘이 하는게 재미있다는 말이 있듯이 같이 다니자고 말을 해보니
츠바사도 혼자다니는게 심심했는지 흔쾌히 승낙을 했다.


왠만하면 좀 깔끔하게 리모델링좀...



시외 버스터미널 옆의 고속버스 터미널... 많이 허름하다!



불국사...
너무 기대 했던탓인가? 아니면 추억이 너무 미화되서 그런가?
입장료가 너무 비쌌고 무엇보다 그다지 볼게 없었다라기 보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동행이 생겨서 그런지 천천히, 차분하게 구경을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이 친구가 츠바사! 수수한 일본 청년이다.



정체를 알수 없는 금 돼지 조각



입장료 4천원이라는 것만 빼고는 괜찮았다. 4천원....



경주의 기본 코스는 역시 불국사 -> 석굴암이라는 공식을 우리는 차분하게 지켰다.
버스로 15분을 달리니 산정상에 위치한 석굴암에 도착하였다.
예전에 알고 있던 석굴암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예전엔 불상있는 곳에 유리가
없던거로 알고 있었는데 유리가 생겼고 길이 좀더 깔끔하게 변했다는 정도?

불국사에 있을때만 해도 날씨가 좋았는데 설굴암에 도착하니 날씨가 흐려지더니
안개를 동반한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경주역시 내가 있는걸 반기지 않는 거 같았다.


저기 보이는 강이 무슨 강인지 모르겠다.



여기도 4천원... 솔직히 진짜 비싸다!



내려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도중에 자전거여행을 하고 계신 여행자를 만났다. 여행한지 2주
정도 됬다고 하는데 올해 여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 나로서는 너무나 부러웠다.


여행하면서 시골 식당의 티비를 고쳐주신다고 한다! 재미 있게 여행하시는거 같다.



츠바사와 같은 숙소에 짐을 풀고 내가 생각하는 한국의 최강 음식 삼겹살을 저녁으로 대접하기
위해 경주 시내로 나갔다. 삼겹살과 반찬 무한 리필을 신기하다고 했다.
사실 난 반찬도 돈 받고 파는 일본이 더 신기하다고 말하려 했지만 언어가 딸려 말은 못했다.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저녁을 해치우고 첨성대에 야경을 보러 갔다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무시하고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첨성대로 돌진하였다.
10시까지 개방되어 있어야 하는 첨성대가 어찌된 일인지 문이 닫혀 있었다.
분명 티켓판매처의 간판에 10시까지라고 표기되어 있었는데...

얇았던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는 바람에 주변의 유적지는 포기하고 돌아가는 길에 있는
천마총을 안으로 가로질러 숙소로 향하였다.

숙소의 잠자리는 불편했다. 지붕이 있고 샤워를 할 수 있고 비, 바람을 막아주고...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아닌거 같았다. 비록 불편하더라도 텐트에서 쭈그리고
자는게 내 적성에 더 맞는 느낌이였다.


고속 버스 정류장 근처! 1만5천원이라 저렴하다



솔직히 불편하다. 그냥 편하게 텐트치고 쭈그리고 자는게 내 스타일...



청주로 떠나는 시외버스가 아침에 있어 상당히 이른시간에 버스정류장으로 출발하려고
했는데 츠바사가 마중을 나와줬다.
설마 아침일찍 일어나 마중까지 나올줄 몰랐는데...
츠바사는 하루더 경주에 있다 서울로 간다고 했다. 츠바사와 김밥전문점에서 간단히
아침을 하고 버스정류장까지 배웅을 받고 헤어졌다.

나름 괜찮은 친구같다. 나중에 일본 올때 연락 달라고 하는데 언제 일본 갈지...



여행같지도 않은 이번 여행은 여행내내 실망스러웠고 약간은 짜증스러웠다.
그렇다고 나쁜것 만은 아니였다. 좀더 내가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질수 있었고 무엇보다
일본친구를 만난것..
일본에서 몇몇 일본인에게 신세졌던 것을 조금이나마 갚았다는 기분이 들었다.
나 역시 도움을 받아서 일본이라는 나라를 조금 좋게 보고있지만 그 친구는 어떨지 모르겠다.
적어도 그 일본친구가 한국에 대한 좋은 감정을 못 가질지라도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 여행자를
만나면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수 있는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다.


메일로 사진보내줘야 하는데... 나중에 시간나면 고베한번 놀러가봐야지!
그런데 한글은 누구한테 배운거지? 주인 아저씨한 써달라고 했나...

2007/09/14 01:27 2007/09/1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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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 뒷동산 투어! - 151번째 이야기

Category : 근성으로 하는 여행/국내 여행
Reg Date : 2007/07/20 20:46
본격 버라이어티 동네 뒷동산 투어!
쟁반짜장면을 좀더 맛있게 먹고싶은 마음에
뒷동산 투어를 결심! 카메라 하나들고 냅다 달려 나갔습니다.



뒷동산 투어의 입구에서 본 풍경!



이곳이 뒷동산 투어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기해버리는
무서운 나무숲입니다... 라고 혼자 망상을 해봅니다.




이런 종류의 묘들이 많죠...
예전에 별구경하러 야밤에 혼자 올랐던걸 기억하면...



뒷동산 투어 = 모기에게 피를 수혈



자연과 문명의 만남!



X발 X나 배고프네! 빨랑 내려가서 내게 쟁반 짜장면을!!



이번 뒷동산 투어의 가장 큰 고비였던 죽음의 다리!
이곳에서 헛디디면 저승길로!!



사실 이번 뒷동산 투어의 목적은 이 한몸 모기신에게 피를 공양하여
마을의 재난을 미리 막기 위함이였다는 엄청 비범한 뜻이!!



날씨 한번 좋군!!!! 내 미래를 보는듯해! OTL



이 동네에서 10년은 산거 같은데;; 산이름이 구룡산이라는거 오늘
알아버렸다는...




이태백의 쓸쓸한 뒷모습! 우리 모두 열심히 삽시다



루!!!!! ㅁㄹㄴㅁㄻㄴㅇㄼㅍㅇㅁㄱㄷㅂㄱ  스컬리 멀더가 필요해!



"아놔 존나 민망, 사람들 빠질때까지 자는척 해야지..."


삼각대 없이 지형을 이용하여 셀카로 찍었습니다. 동네에서 이짓하려고 하니
좀 많이 미망했습니다.
중간에 길을 잃어버려서 10분 삽질한거 빼고는 이번 뒷동산 투어는 성공적이였습니다.
뒷동산 투어후의 쟁반짜장면 맛도 일품이였고!
단지 앞으로 동네 돌아 다닐때 고개들고 다니긴 힘들거 같다는...
2007/07/20 20:46 2007/07/2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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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sr   
    2007/07/22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기에게 피를 수혈;;

    1. lostmoon   
      2007/07/23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건강에 좋습니다ㅋㅋ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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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기] 그저그런 일본 자전거 여행 9일째 - 138번째 이야기

Category : 근성으로 하는 여행/2006년 일본 자전거 여행
Reg Date : 2007/05/03 18:49

2006년 4월 23일 일요일  흐림(가끔 비)

최고 속도 - 52.9   평균 속도 - 13.3
이동 거리 - 88.48  누적 거리 - 775.4
이동 시간 - 6:36   누적 시간 - 55:11

지출
아침 - 야끼소바(450엔), 주먹밥(120엔)
점심 - 소바빵(178엔), 주먹밥(105엔) 코카콜라500ML(125엔)
간식 - 오렌지소다1L(99엔)
생활 식료품 - 신라면 2봉지(198엔)


루트



기상음악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났다.
기상 음악소리? 알람시계 가지고 다닌 적이 없는데...
허겁지겁 일어나 텐트밖을 보았다.
엄청난 광경이 내 두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단체 플레시몹 놀이, 아니 정확히 말해 단체 체조를 즐기는 일본사람들의
모습이 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해변가 공원 전체를 울리는 음악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보기 힘든 모습들인데 일본의 시골 마을이나 이런 종류의 공원에선
쉽게 볼수 있는 모습들이었다.
음악이 끝나자 아무일 없다는 듯이 흩어져 자기 갈길을 가는 모습을 보니 약간은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일본을 여행한지도 몇일이 된거 같은데 여전히 날씨는 계속 좋지 않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날씨를 묻는게 습관이 되었고 오늘도 역시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캠핑한 장소를 정리하다 지나가는 아저씨께 어설픈 일본어로 "오늘 비 언제까지 와요?"
라고 물어보니 한국어로 "하루 종일" 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하루종일 비가 온다는 말이 충격적인게 아니고 한국말로 "하루 종일"이라고 들은게 충격적이였다.
일본의 노년충들은 약간씩은 한국어를 아시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일본에서는 입조심을 조금 해야 할듯 싶었다.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를 향하여 달리기 시작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대충 오사카로 정하고 있었는데, 오사카에 특별히 볼일이 있는건 아니였다
오사카 성이 유명하였고 한국에서 도쿄 다음으로 유명한 도시하면 오사카고
어차피 지나가는 길에 있으니 오사카를 목표로 정하였던 것이다.
오사카를 향하는 도중에 목이 말라 근처의 신사에서 물을 먹으려고 신사를 방문했다.
물을 마실만한 곳을 찾았기에 마시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물의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곳은 신사를 참배하기전에 손을 씻는 곳인거 같았다.
외국사람이 신사에서 손씻는 물을 마시는 실수를 간혹 저지른다고 하는데
나역시 같은 실수를 할뻔 했다. 다행히 여기 물은 더러워서 전혀 먹을 수 없는 상황이였기에
그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일본인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외국인의 시점으로 신사라는건 참 신기하다


드디어 오사카에 입성! 정말 큰 도시였다. 일단은 오사카의 정보를 얻기위해 역을 찾기 시작했다.
도시가 크고 복잡하니 역을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 중간 중간 사람들에게 길을 물었고 가끔 길을
잘못 들어가 되돌아오기도 하고, 역시 도시에서의 길찾기는 짜증도나고 즐겁기도 했다.
중간에 길을 물어보다 꼬마아이와 산책을 하고 있는 젊은 남성을 만났다.
갑자기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며 꽤 유창한 한국말로 하기 사작했다.
자신은 한국인 와이프가 있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생각나는건 없다
오사카성의 위치를 알려주며 길을 잘못 들어왔다고 이야기해주며 직접 길을 안내해주겠다고
하는데 아이와의 시간을 빼았는거 같아 거절하였다. 서로 한국어로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를 하며
손을 흔들며 헤어졌다.
겨우 겨우 오사카역을 찾았고 이런 저런 오사카의 정보를 얻고 오사카성으로 향하였다.



드디어 오사카 시내가 눈에 보이기 시작!



힘들게 힘들게 찾아간 오사카역! 대도시 답게 사람들이 많았다.


오사카 성!
너무도 유명하기에 나름대로 기대를 갖고 갔지만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정말 많았다는 것 빼고는 다른 일본의 성과 비슷 비슷한 느낌이였다.
오사카 성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다음 목적지인 나라를 가기위한 루트를 짰다.
대부분 오사카 다음으로 쿄토로 향하는 루트를 짰지만 나라를 너무 보고 싶었기에
오사카 - 나라 - 쿄토라는 다소 황당한 루트를 만들어 버렸다.



드디어 찾은 오사카 성! 그다지 큰거 같지는 않은데...



하지만 저 황금색들이 전부 순금이라니!



성안에서 본 성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 역시 용도는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함



오사카 성 부근에서 라이브를 하는 밴드의 모습. 실력파 위주의 밴드가 탄생하는 뒷
배경에는 일본의 이런 밴드문화가 있기에 가능했을 듯



나라로 향하여 다시금 달리기 시작했다. 역시 오사카는 너무도 컸다.
들어올 때도 힘들었지만 나라로 가기위해 길을 찾아 오사카를 빠져나가는 것도 너무 어려웠다.
지도를 가지고 지나가는 행인에게 몇번이고 몇번이고 길을 물으며 돌아다녔다.
다행히 오사카에서 나라로 가는 길을 잘 알고 계시는 아저씨를 만나 오사카를 빠져나가는 법을
배웠지만 그길은 약간 위험하다는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다.
여행중에 항상 듣는 말이였기에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근처 편의점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경악! 충격! 우울! 좌절!
길이 너무 힘들어서가 아니다! 바로... 바로...
점심을 먹은 편의점 100m 근처에 가격싼 음식점이 있었다는 것.
그런 사치스러운 감정도 잠시, 아까 길을 알려준 아저씨의 말이 바로 생각날 정도로
죽음의 꼬불꼬불 업힐코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길도 길이였지만 역시 차가 많이
다녀서 힘들었다.



Welcome To 죽음의 코스, 이곳이 오사카에서 나라로 넘어가는 지름길



산에서 내려다본 오사카의 모습


산을 넘는 중간에 싸이클을 타는 외국인 라이더를 보았다.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며 빠르게 우리를 스쳐
지나갔다. 사실 웃으며 나도 손을 흔들었지만 때려죽이고 싶었다. 이쪽은 힘들게 오르는데 저쪽은
사이클로 손쉽게 오르고 있으니 약간이 아니고 많이 화가 났다.
겨우 산을 하나 넘었다 싶었는데 계속되는 오르막, 내리막...

예전에 책에서 본 내용이 문듯 떠올랐다.
나라는 외부의 침입에 대응하기 쉬은 삼면이 산으로 들러싸인 곳이라고...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쿄토로 갔을것이다. 너무 힘들어 오르막은 천천히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고 내리막은 신나게 타고 내려오고, 여행중 처음으로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꼇다.



산을 하나 넘었지만 저 멀리 다시 오르막이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


겨우 겨우 나라에 도착하였다. 일단 날이 저물기 시작했기에 근처 마을로 들어가 캠핑할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공원을 찾긴 했지만 화장실도 없고 공원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은 놀이터 수준의 장소였다.
또 마을의 중간에 위치해 사람들도 많이 다녔기에 캠핑하기엔 너무도 부적합하였다.
마침 그곳에서 축구공을 차고 있는 일본인 소년들이 있기에 말을 걸어봤다.
다이키 나까와 쟌 무라타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의 사정을 약간 설명하고 근처 다른 공원이 있는지 안내해 달라고 부탁했더니
그들도 심심했는지 흔쾌히 승락하며 근처의 공원으로 우리를 안내해 주었다.
하지만 이곳도 꽝, 아까전 그곳과 비슷한 수준의 공원이였다. 다른곳을 찾기도 귀찮고 해서
소년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말을 나누며 헤어졌다. 공원에 수도가 없기에 주변 물을 얻기 위해
주변 민가를 방문하였다. 다행히 마음씨 좋은 아저씨, 아주머니 집을 방문해서 물을 수비게 얻을
수 있었다. 여행도중에 땀을 닫으라고 수건도 선물을 주시면서 이곳의 공원보다 좀더 넓고 깔끔한
공원도 가르쳐 주셨다.
역시 일본이나 한국이나 사람 사는 동네는 다 똑같은거 같다. 사람사는 재미가 이런거 아니겠는가?
나 역시 고향에 돌아가면 여행중에 받은 친절을 다른 여행자에게 똑같이 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축구를 하고 있었지만 야구를 더 좋아한다는 일본 소년들!



이분들로 인해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좀더 좋게 변했다.


아주머니가 알려준 근처의 공원을 찾았지만 이 공원은 유적지와 함께 있는 공원이라 캠핑하기에는
 약간 힘들거 같았다. 다행히 공원앞에 주차장이 있어 이곳에서 캠핑을 하기로 했다.
주차장에 텐트를 치고 공원에 있는 장애인 화장실을 안에서 잠궈 간단히 샤워를 했다.
역시 일본 여행의 좋은 점은 화장실이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늦은 저녁에
사람들 몰래 간단히 샤워를 할수 있다. 단 코펠로 물을 뿌려야 하겠지만 ^^
정말 긴 하루였다. 이런식으로 계속 여행을하다간 몸이 먼저 망가질거 같다.
그래도 일본에서 정말 보고 싶은 도시 나라와, 쿄토를 내일 볼수 있기에 가슴이
정말 설레여서 잠을 일찍 이루지 못했다.



막간의 여행팁! 일본 여행의 충전은 이렇게 자판기에서 해결을 ^^
2007/05/03 18:49 2007/05/0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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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스트레앙   
    2007/05/06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일본은 참 문화재들이 보존이 잘 되있는것 같아요. 그건 정말 부럽네요.

    1. lostmoon   
      2007/05/06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같아요.
      정말 신기한 나라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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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기] 그저그런 일본 자전거 여행 8일째 - 121번째 이야기

Category : 근성으로 하는 여행/2006년 일본 자전거 여행
Reg Date : 2007/03/07 22:02

2006년 4월 22일 토요일  흐림(가끔 비)

최고 속도 - 41.8   평균 속도 - 16.9
이동 거리 - 60.65  누적 거리 - 686.9
이동 시간 - 3:34   누적 시간 - 48:19

지출
점심 - 도시락(450엔)

루트




평화롭고 편안한 하루의 시작!
역시 지정 장소에서의 캠핑은 몸과 마음이 편안한 것 같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다른날과는 다르게 늦게 시작되는 하루!



캠핑장을 그냥 우리가 전세를 냈다. 이런 멋진 경험 어디서 해볼까?



정말 괜찮은 캠핑장이였다. 단지 너무 높은 곳에 위치한게 흠이면 흠?



전날 보이지 않던 관리인 아저씨가 보였다. 캠핑장도 빌렸겠다, 그냥 모른척하고
떠나기에는 나의 양심이 허락하지 않아서 관리인 아저씨께 인사를 드렸다.
관리인 아저씨께서 반갑게 맞이하면서 캠핑장 이용요금을 요구하셨다.
그냥 일찍 도망갔으면 캠핑장 요금을 지불하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그놈의 양심때문에
쌩돈 220엔을 지불하고 캠핑장 이용일지를 적었다.
아저씨와 이런저런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고 캠핑장을 나서기전에 관리인 아저씨와 220엔짜리
눈물의 기념사진을 찍고 캠핑장을 떠났다.
그런데 여기서 짓고 넘어가야 할 점은 캠핑장 요금 220엔은 승덕이형이 지불하였다.
내가 지불한 돈이 아닌데도 돈이 너무 아까웠다. 캠핑장 시설을 제대로 이용했으면
아깝지는 않았을건데 아침에 관리인 아저씨가 열어준 화장실및 세면대 이용한것이
전부이니... 220엔 무지하게 아깝다.

열심히 달리고 또 달렸다. 모든게 귀찮아서 점심을 로손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도시락을 사먹고
또다시 달렸다. 거의 하루 한끼는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것 같았다. 돈도 넉넉했기에
부담없이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었던거 같다. 초 저렴모드로 여행했으면 아마도 편의점은
먼나라 이야기일듯...

고베라는 큰도시에 가까워져서 그런지 크고 작은 마을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고 사람들도 눈에
띄게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파트라고하기엔... 그렇다고 원룸이라고 하기엔...



일본의 문화 중 마음에든건 역시 자동차 문화. 소형 자동차가 정말 많았다.



싸이클을 탄 아저씨를 신호등에서 만났다.
신호를 기다리는 중에 우리가 도착해서 만난거였는데 꽤 근사한 싸이클에
복장도 풀세트로 입고있는 것으로 봐서는 자전거가 취미이신 분 같았다.
신호가 바뀌자마자 먼저 간다고 하면서 엄청난 속도로 달려나갔다.
그런데 웃긴건 우리가 계속 샛길로 달리고 신호 가끔 무시하고 달리니
이 아저씨가 우리 뒤에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것도 한번이 아니고 여러번...
우리도 뻘쯤했는데 이 아저씨는 얼마나 뻘쯤할까?
승덕이형과 얼마나 웃었는지... 우리도 딜리면 빨리 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이 아저씨로 인해
가지게 되었다. 단지 신호위반이라는 위험한 편법을 사용해야 하지만!

가끔 보이는 꼬맹이들이 중간 중간 우리를 응원하였다.
그 꼬맹이들 발음이 정말 귀여웠다. "파이또"라는데 정말 이단옆차기로 한대 날려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발음이였다. "파", "이", "또"

드디어 고베에 도착하였다.
고베에 도착하기전에 비가 내려서 시내를 통과할때 약간
힘이 들었다. 갓 길도 얼마 없었고 무엇보다 차들이 많았기에  짜증이 났다.

비를 맞으며 유명한 고베의 아카시대교에 도착하였다.
세계에서 제일 길다고 하는데 이런 이유에서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오는것
같았다.



와! 이게 바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다리!



이게 바다인가 강인가... 궁금하다. 아마도 바다라는 것에 한표!



일단 승덕이형과 한장! 이후에 저녁을 못먹어 초울상이 되는건 이때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날씨도 좋지 않고 서서히 날도 저물고 몸도 피곤해서 캠핑할 곳을 찾기 시작했다.
역시 도시에서 캠핑할 곳을 찾는건 힘들었다. 그래서
일단 도시를 빠져나가기 위해 자전거 패달을 힘차게 밟았다.

몇 km달리다 시내옆에 위치한 큰 해변가 공원을 발견하게 되었다.
더 달려봐야 좋은 곳도 나올거 같지 않고 날씨도 좋지 않기에 이곳에서
캠핑을 하기로 결정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여가를
보내고 있었다.
날이 저물때까지 벤치에 앉아서 사람들이 떠날때까지 기다렸다
벤치 옆에서 오키나와 민속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귀는 심심하지 않았다.
해가 저물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떠나자 우리가 있던 벤치에 텐트를 쳤다.



내 자전거와 승덕이형 자전거로 벤치를 무단 점거! ^^*~



배가 고파서 저녁을 간단히 만들어 먹었지만 밥이 설익는 바람에 아주 조금만 먹고
버렸다. 밥이 너무 아까워 내 눈에서 피눈물이 나려고 했다
일단 밥을 먹긴 먹었으니 뒷처리를 해야 했기에 화장실을 찾아 설겆이를 하기 시작했다.
한참 열심히 설겆이를 하는데 일본 젊은이들이 화장실을 이용하기위해 들어왔는데
순간 일본 젊은이들과 눈이 딱 마주쳤다!
대략 뻘쯤... 이상한 눈빛으로 나를 경계하면서 소변을 보고 나가는데
완전 홈리스 쳐다보듯 쳐다보는 그 드러운 시선!
'나 홈리스 아니라고' 라고 외쳐주고 싶지만 귀찮아서 그냥 웃어 넘겼다.

그 마지막 젊은 놈들만 보지 않았어도 괜찮은 하루였는데 막판에 기분 완전
잡쳐버렸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손가락질 했을까. 하지만 그런거 신경쓰면 어떻게 여행할까?
아침에 일어나 제일 처음 생각한건 역시 캠핑용품은 비싸면 비쌀수록 값을 한다는거!
방수력 최고!

2007/03/07 22:02 2007/03/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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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검도왕   
    2007/04/29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멋지다 ㅋㅋ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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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여행기] 그저그런 일본 자전거 여행 7일째 - 117번째 이야기

Category : 근성으로 하는 여행/2006년 일본 자전거 여행
Reg Date : 2007/02/04 21:31

2006년 4월 21일 금요일  흐림(가끔 비)

최고 속도 - 45.0   평균 속도 - 14.7
이동 거리 - 82.74  누적 거리 - 626.3
이동 시간 - 5:36   누적 시간 - 44:38

지출
점심 - 도시락(450엔)

루트




어제밤의 비 바람은 다행히 아침까지 계속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좋은 날씨는 아니였다. 우중충한게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거 같았다.

텐트와 짐을 정리하고 마당을 빌려주신 아주머니께 작별인사를 하고 다시금 길을 떠났다.
길을 떠나기전 아주머니께서 선물을 주셨는데 아주 신선한 충격이였다.
신세를 진것도 모자라 선물까지 받다니...
일본의 독특한 '오미야게' 문화를 몸소체험하다니!!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문화체험보다 공짜로 먹을걸 선물 받았다는게
더 기뻣던거 같다.



주택가 앞에서 캠핑하는 뻘쯤함...



점점 상태가 폐인으로 레벨업중! 승덕이형도 조금씩 레벨업중!



아주머니께 받은 선물! 쌀과자가 상당히 맛있었다.



여우비를 맞으며 한적한 마을공원에서 아침을 만들어 먹으며 승덕이형과
진지한 화장실 문화를 심각하게 토론을 했다.
결국 결론은 일본의 화장실은 가난한 여행자에게 사랑스러운 존재였다는 걸로
결론이 어이없게 나버렸다.
웃기는 이야기겠지만 훗날 일본의 화장실을 나는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을거 같다.



밧데리 충전은 화장실을 자주 이용하자!!



역시 폐인의 포스가 점점 강력해지고 있는 中



히메지를 향하여 열심히 페달을 밟다 우연찮게 일본의 옛 집을 재현해 놓은
유적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열심히 사진을 찍다 이곳으로 가족들과 여행온 일본인 할아버지와 우연찮게 이야기를
하게 되서 여행루트에 대한 자문을 구해봤다.
일본의 수도 도쿄를 보고싶으면 아래로 그렇지만 시끄럽고 복잡할거라고 하셨다.
하지만 조용하고 일본적인 느낌을 받고 싶으면 동해쪽 루트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결국 세계에서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유명한 도쿄라는 도시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도쿄쪽 루트로 가닥을 잡았다.
이때는 몰랐지만 도쿄를 지나 아오모리를 향해 달릴때, 다른 몇몇 여행자들을 볼때
아무래도 코스설정을 잘못한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모든 여행자들이 동해쪽 루트를
강력히 추천했고 좀더 자전거타기 편하다고 했는데, 그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4번국도는 정말 일본의 국도중에 최악이라고 불려도 손색없을 정도로 엉망이였고
볼만한 곳도 없었다.



역시 자전거타고 언덕을 올라가는건 힘들다.



유적지에서 만난 할아버지! 역시 어느 곳이든 어르신들은 여행자에게 참 친절한거 같다.



계속 달리다 보니 히메지가 몇 km남지 않았다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곧 히메지에 도착할 수 있을거 같았지만 눈앞에 나타나는 자동차전용 도로와
넓은 터널로 한순간 히메지로 향하는 길을 잃어 버리고 말았다.
승덕이형과 이곳 저곳 갈팡지팡하다 동네사람에게 길을 물어보니 의외로 간단하게
길을 찾을 수가 있었다.
동네사람이 산을 하나 넘어가야 한다고 해서 속으로 욕을 하면서
길을 떠났는데 어이없게 낮은 언덕하나를 넘어가니 다시 히메지를 가르키는 표지판이
나타났다. 엄청 뻘쯤했다.

히메지가 점점 눈앞으로 다가올수록 기분이 좋아져 콧노래 소리가 절로 나왔다.
하지만 역시 재수없는 날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고 그 맞기 힘들다는 새똥을
자전거를 타면서 맞고 말았다.
'흠...' 똥맞은건 상관없지만 옷을 빨아야 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DOWN!!!!
대충 휴지로 하얀 새 똥을 닦았는데도 기분이 영 찜찜했다.



즐... 일본도 초딩 열풍인가?



드디어 히메지성에도착! 영화 '바람의 파이터'의 촬영 장소라고 하는데 전에 봤던
오카야마성과 별반 차이가 없는거 같았다.
그렇지만 역시 유명한 성이라 그런지 오카야마성보단 관광객이 많았다.
관광객중에서도 수학여행을 온 일본 학생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그다지 성에 관심이 없는거 같았다.
우리도 초, 중, 고등학교때 유적지로 수학여행 가봐야 관심없는것과 같이 그들도 자기네
유적은 별로 신기해하지 않는거 같았다.
역시 세계어디를 가든 거진 비슷비슷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히메지성은 규모가 좀 큰거 같았다. 관광객도 많았고.



나름대로 괜찮은 느낌의 성



히메지성 근처의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려 캠핑장 위치를 파악하고 캠핑장으로 향하였다.
역시 우려했던데로 히로시마 캠핑장과 비슷하게 히메지쪽의 캠핑장 역시 산 꼭대기에 위치해 있었다.
땀을 뻘뻘 흘려가며 겨우 캠핑장에 도착했지만 아직 캠핑시즌이 아니라 그런지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수도물이나, 화장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다행히 관리실 근처의 수도에서는 물이 나와 샤워와 빨래는 대충 할 수 있었다.

이래저래 재수없던 날이였지만 마지막에 캠핑장을 찾았기에 길 바닥위의 노숙은 피할 수 있어
괜찮은 하루였던거 같다. 역시 처음이 거지같아도 마지막이 좋으면 다 좋은거 같다.



누가보면 홈리스로 착각할듯...

2007/02/04 21:31 2007/02/0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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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스트레앙   
    2007/02/08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위성사진이 웬지 낯설게 보입니다.(하긴 낯익은 것이 없으니 당연한 건가)

    1. lostmoon   
      2007/02/12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위성사진 처음 봤을땐 깜짝 놀랬다는.. ^^;

    2.  
  2. 웹플   
    2007/02/08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런건 예전에 몰아서 올렸어야지~
    갑자기 올리니까 쌩뚱 맞잖아~ ㅋㅋ
    근데 전부다 못 본 사진들이다.

    1. lostmoon   
      2007/02/12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계속 올렸어야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글도 못쓰고
      편집도 못하고... 올해 여행가기전에 다 써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쓰고 있다 ㅠ.ㅠ

    2.  
  3. black dick gay vids   
    2007/11/09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우수한 일! 감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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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여행기] 그저그런 일본 자전거 여행 6일째 - 74번째 이야기

Category : 근성으로 하는 여행/2006년 일본 자전거 여행
Reg Date : 2006/08/08 01:29

2006년 4월 20일 목요일  흐림

최고 속도 - 44.4    평균 속도 - 15.7
이동 거리 - 112.63 누적 거리 - 543.5
이동 시간 - 7:07    누적 시간 - 38:54

지출
아침 - 도시락(490엔)
점심 - 소바빵(120엔), 컵라면(150엔)

루트




아침부터 바람이 거세게 분다.
새벽엔 약간의 비가 내렸는데 아침이 되니 비 대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다시금 비가 쏟아질거 같아 일단 짐들을 빠르게 정리했다.
침낭및 텐트, 메트리스를 비닐 하우스용 비닐로 방수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상황에서 비닐로 짐들을 깜끔하게 감싸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였다. 한국에서 방수천을 이용해 방수도구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나머지 비닐로 선택한것이 이렇게 사람속을
박박 긁을 줄이야...
대충 공원 화장실에서 세면을 하고 공원을 빠져나왔다. 아침을 먹고 출발을 했어야 했는데
그놈의 바람때문에 도저히 취사가 불가능해 주린 배를 움켜쥐고  도망가듯 다음 목적지로 향하였다.
다행히 공원 근처에 편의점이 있어 도시락을 구입후 바람이 불지 않는
편의점 주차장 구석에서 아침을 먹었다.


이런 도시락이 한국돈으로 4~5천원~
음식가리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편의점 도시락도 맛있게 먹었다.



일본의 운전면허 학원정도 될까? 결국 한국이나 일본이나
비슷한 문화권이라 착각할 수도 있는데 한국에서 통하는 상식이
이쪽에서는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아니... 많이 틀린거 같다.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락실이다. 유명 체인점으로 SEGA에서
운영하는 전국구 오락실이다. 한국사람이 일본에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2가지를
꼽는다면 빠찡꼬와 오락실 출입이라고 생각한다. 게임 한판에 100엔...




오카야마로 가는 길에서 재미있는 아저씨 한분을 만났다.
일본을 9번째 돌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아저씨는 "빨리!!"를 강조하며 달리는데
도저히 내 자전거로는 따라갈 수가 없었다.
이 아저씨도 상당히 저렴하게 여행하시는 분 같았는데 자신의 뼈와 살이 될수 있는
이온 음료를 선물로 주시며 "조심히 자전거 타세요~"라는 감동멘트와 함께 바람과 같이
사라지셨다... 가 아니고 도저히 내 자전거로 아저씨의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어 헤어졌다는게 맞는 말일거 같다. 분명 인연이 있다면 어딘가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오카야마로 다시 힘차게 달리기 시작했다.


자전거가 가벼워 엄청난 속도로 달리시는 할아버지. 히로시마 근처의 편의점에서
점심먹으면서 봤었던 기억이~



2번 국도 222km 남았다. 오사카까지 222km 남은 지점에서 기념삼아 한장.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전통가옥 모양만 아니면 알수 없다.



오카야마에 도착후 바로 오카야마 시청으로 향하였다. 분명 시청이라면 주변 캠핑장
정보를 가지고 있을거 같아 가봤지만 되돌아 오는 답변은 "주변에 캠핑장은 없습니다"
라는 명쾌한 답변뿐이였다. 그냥 나오기 허전해 오카야마 가이드 맵을 받고 힘없이
시청을 빠져 나왔다. 시청앞에서 천천히 가이드 맵을 살펴본 결과 근처에 오카야마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오카야마 성을 구경하러 갔다.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보는 성이였다. 생각보다 그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영화나 사진에서
보는 그 모습 그대로 였다. 성이라면 주요 관광지이기 때문에 사람이 매우 많을 줄 알았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매우 한산했다.


오카야마 시청앞에서


"이런게 일본 전국 시대의 성이라는 것 이구나 어이쿠~"


성이 아름다운거 보다 주변 경치가 아름답다.



오카야마성을 뒤로 하고 2번 국도를 향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2번 국도를 찾기 힘들어 지나가는 여성에게 물어 보니 그 여성도
잘 모르는 듯했다. 한동안 생각하더니 갑자기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여성이 도움을
청하니 아저씨께서 아주 간단히 "저쪽에 경찰서 있으니 경찰서로 가세요!"
"...."
어이가 없어 그냥 대충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자리를 떳다.
차라리 모른다고 대답을 할 것이지 저런 개념없는 답변을 해서 사람 기분을 다운 시킬까...


도로옆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묘지. 만일 저기서 노숙을 한다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재미 있을듯~




컨디션도 좋지 않고 날씨도 좋지않아 일찍 자리를 잡기 위해 노숙장소를 물색 하기 시작했다.
마땅히 좋은 장소가 나오지 않아 2번 국도에 위치해 있는 큰 다리밑에서 노숙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리밑은 마을 공원 비슷하게 되어 있었고 그곳에 야구하는 꼬마들, 아저씨들이 있었다.
일단 마을사람처럼 보이는 분에게 노숙허락을 구했다. 간단히 OK를 해주시면서
주변 시설들의 위치를 가르쳐 주셨다.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텐트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역시 문제는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 것이였다. 승덕이형과 상의해본 결과 자리를
뜨자는 결론이 나와 텐트를 접고 다시 노숙장소를 찾기위해 달렸다.

주변이 어두워지고 비가 금방이라도 쏟아질거같아 길가의 작은 마을로 들어갔다.
마을 회관처럼 보이는 곳이 보여 무작정 들어 갔다.
때마침 학생들이 나오고 있어 학생들에게 관리인좀 만나볼 수 있냐고 부탁하니
아주머니 한분을 모시고 왔다.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승덕이형이 일단 영어로 관리인 아주머니와
이야기 했다.
다행히 관리인 아주머니의 영어 솜씨가 유창해서 의사소통은 쉽게 이루어 졌다.
이곳에서의 캠핑허락을 구해봤지만 이곳에선 캠핑을 못한다며 거절을 하였다.
솔직히 충격이였다. 날씨도 좋지 않고 날도 어두워져서 왠만하면 허락해줄거라 생각했는데,
다시 노숙장소를 찾으러 다녀야 하다니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거 같았다.
다행히 관리인 아주머니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하면 어떻겠냐고
물어 보셔서 더이상 노숙장소를 탐색하지 않아도 됐다.



2006/08/08 01:29 2006/08/08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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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밥쿠   
    2006/08/11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ㅋㅋ 이번글에는 합성요소가 많쿠나

    1. lostmoon   
      2006/08/13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하! 합성하면 햄토리 같이! ㅋㅋ
      햄토리 사진 언제 올려야 겠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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